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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사회소식

닛산·인피니티 완전 철수..노노재팬탓? 노노!

by №℡ 2020. 5. 29.

외신은 지난해 9월부터 닛산이 한국시장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한국닛산은 "철수는 없다"라고 반박했지만 업계는 철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다.

실적 부진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올 초 직원 절반 가량을 내보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마지막까지 한국 시장을 지키려 안간힘을 쓴 닛산이지만 결국 철수하면서 가장 큰 피해자는 닛산 오너들이 됐다.

 

닛산은 기존 닛산·인피니티 고객들에 대한 품질보증 등 AS를 2028년까지 8년간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서비스의 품질은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된 상태입니다.

철수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국시장 판매부진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노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닛산은 연간 3049대를 파는데 그쳤다.

2018년 5053대에 비해 39.7%나 줄어든 숫자다. 올 들어서는 813대(1~4월)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41.3%나 줄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한국닛산은 14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부터 적자행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딜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오토모빌이 작년 9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실상 한국법인과 딜러사 모두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닛산의 잔혹사는 한국닛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현지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한국돈 무려 7조 7000억 원(6712억 엔)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해외 법인의 부실을 본사가 대신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다.

자동차업계는 닛산의 철수가 일본 브랜드들의 줄줄이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닛산이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43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2%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 브랜드 판매는 1만6093대로 33.2% 늘었다.

일본차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미국 브랜드 판매도 2805대로 71.4% 늘어났다.

일본 브랜드들은 노노재팬을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 할인 공세를 펼쳐 왔지만 아직도 시장 회복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닛산은 노노재팬 때문에 철수하는 건가? 노노!

닛산은 노노재팬이 시작되기 전인 2017년부터 한국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2017년 부터 한국시장에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2019년 일본 아베정권의 노노재팬 효과로 인하여 안 그래도 어려운 영업상황에서 더더욱 악영향을 미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노노재팬이 주요인으로 인해서 철수했다기보단, 현재 대부분의 일본차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에서 상품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력을 많이 잃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닛산, 혼다, 토요타 등과 같은 일본의 대중 브랜드들의 자동차 디자인은 현재 한국에서는 먹히지 않는 어쩌면 약간 올드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 기아차가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자동차들의 디자인은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 많은 한국 사람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이는 독일차나 미국차들의 시장 약진을 통해서도 증명됩니다.

제품의 완성도는 이제 크게 차이가 안 난다고 하였을 경우 그 다음에 보는 것이 제품의 디자인인데 일본차의 점유율이 떨어진 만큼 다른 국가들의 외산차 점유율이 올라간 것을 본다면 노노재팬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주 영향은 일본차 자체의 경쟁력 하락이 지금과 같은 닛산 철수의 결과물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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