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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산업소식

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수주 사실상 실패인 이유

by №℡ 2021. 1. 22.

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수주가 같는 의미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라이벌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애플을 먼저 이야기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특허 분쟁

얼마전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전을 치루면서 두 회사의 라이벌 구도는 확실히 소비자들에게 각인 되어졌고 현재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며 혈전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인텔 로고

하지만 애플 이전에 삼성전자의 라이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있었으니 그 회사가 바로 인텔 입니다.

 

인텔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회사 세계1위를 넣고 매년 경쟁을 벌이던 회사였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

삼성은 메모리분야에서 1위, 인텔은 비메모리 분야에서 1위 반도체 회사로 누가 반도체 회사 중 원톱 회사인지를 넣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던 회사였습니다.

 

인텔 입장에서는 반도체 회사 1위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굳이 파운드리를 맡길 이유가 없었고 여태까지 삼성전자는 단한번도 인텔의 칩셋을 파운드리 물량으로 받아 본 적이 없는 상태 였습니다.

 

그런 절대적인 금기와도 같았던 인텔 칩셋의 삼성전자 파운드리 물량 배정이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인텔

인텔과 삼성전자가 더이상 경쟁상대가 아닌 협력 하는 사이로 변하게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극적인 소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 인텔 수주 목표는 실패

TSMC 공장

앞에 설명과 같이 삼성전자가 인텔의 반도체를 사상 처음으로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반에는 GPU 칩셋을 수주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GPU는 대만 TSMC가 가져갔고, 사우스브리지 반도체(메인보드에 들어가는 칩셋) 외주 생산 물량을 수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평택라인

반도체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가 목표로 했던 인텔 GPU 수주에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며“ 다만 인텔과의 파운드리 계약을 통해 차후 핵심 칩을 수주할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를 둬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사우스브리지 반도체란?

메인보드 칩셋

사우스브리지는 PC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반도체로 데이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우스브리지는 메인보드 가운데를 기준으로 PCI(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슬롯 쪽에 있는 집적회로입니다.

 

일반적으로는 ISA와 EISA 등 호스트버스에서 PCI버스를 경유하여 접속되는 버스(bus)로 가는 브리지(PCI-ISA 브리지 등)를 가리킵니다.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또한 IDE인터페이스와 USB인터페이스가 있고, 전원관리를 하며 키보드와 마우스로 정보를 입력하면 사우스브리지는 그 정보를 노스브리지를 통해 메모리로 보냅니다.

 

이어서 중앙처리장치(CPU)는 메모리에서 정보를 받아 연산하여 이 값을 그래픽 카드로 보내고, 그래픽 카드는 이 데이터를 기본으로 모니터 화면으로 띄워주게 됩니다.

 

왜 사우스브리지 반도체 인가?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인텔의 사우스브리지 칩셋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생산 규모도 나왔는데 웨이퍼 반입 기준 월 1만5000장정도의 물량일고 합니다.(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의 3% 수준이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조감도

오스틴 공장은 14㎚(나노미터, 1㎚=10억분의 1m)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부분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텔이 사용하는 GPU 칩셋은 CPU 다음으로 고사양을 요구하는 반도체 이기 때문에 14nm 공정으로는 현재 인텔에서 만들고자하는 칩셋을 생산 할 수 없습니다.

TSMC

최소한 7nm 공정에서 생산 되어져야하며 TSMC 는 인텔의 GPU 칩셋 생산 물량을 대응하기 위해 4nm 공정까지 미국에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세대이상 뒤쳐진 14nm 공정의 오스틴 공장에서는 GPU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 할 수 없는 것 입니다.

 

그래서 수주된 칩셋으로 주목된 것이 사우스브리지 입니다.

인텔 칩셋

인텔이 사용하는 사우스브리지는 보통 22nm 공정 정도에서 만들어 졌는데 이정도면 오스틴 공장에서 충분히 만들수 있는 수준이며 최근 인텔이 사우스브리지 칩셋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사우스브르지 칩셋을 수주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처음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인텔은 여지껏 삼성전자에 반도체 발주를 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스브리지 칩셋으로 두 회사의 거래 물꼬가 틔여지게 되고, 이를 통해 인텔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GPU를 넘어 CPU 파운드리 까지고 TSMC 와 삼성전자의 2밴드 발주 체제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높아 보입니다.

전세계 EUV 도입 기업

현재 전세계에서 7nm 이하의 반도체 공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파운드리 회사는 TSMC 와 삼성전자 밖에 없는 상황에서 TSMC 에게만 단독으로 물량을 발주내기에는 인텔의 입장에서도 분명 달갑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도체 업계 연구원은 “인텔과 삼성전자의 협력은 가벼운 칩셋 생산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첫 수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을 증설하면 5㎚ 첨단 공정에서도 인텔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GPU 수주를 목표로 했던 삼성전자에게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실패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까지 연결만 될 수만 있다면 사우스브리지 칩셋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주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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