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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연예소식

오맹달 주성치 불화 그리고 주윤발과 절친이 된 충격적인 이유

by №℡ 2021. 2. 28.

■□ 오맹달과 주성치

주성치에게 있어서 오맹달은 동료, 스승, 친구였다.

주성치가 완전 무명일 때, 오맹달은 이미 홍콩의 영화판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이 시기에 주성치와 친교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맹달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성치를 안 시기는 함께 TVB에서 일하던 1986년이었다고 한다.

집이 가까워서 서로 친해졌다고 한다.

주성치는 홍콩영화 전성기가 지난 1990년부터 뜨기 시작했는데, 엑스트라에 가까운 무명시절부터 자신을 보살펴준 은인인 오맹달을 잊지 않고 자기 영화에 출연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주성치의 페르소나라고 불릴 정도로 그와 함께 찍은 작품이 많다.

그러나 2003년 이후로는 무슨 이유인지 같이 작품을 하고 있지 않아서 불화설이 돌았다.

소문으로는 절친했지만 주성치의 독선적인 성격과 작품마다 터트려주는 여성편력에 오맹달이 질려서 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성편력 이야기는 오맹달 자신도 그렇거니와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딱히 문제되는 부문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신빙성이 없는 듯하다.

다만 주성치가 이미지와는 달리 여러 가지로 인성이나 인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고, 홍콩 영화판에서도 왕따가 된지라(그래서 2010년 이후에는 대륙에서 찍는다.) 오맹달과도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설이 있다.

다른 일설에 의하면 주성치가 쿵후 허슬을 준비할 때 오맹달은 당연히 자신의 배역이 있을 줄 알고 생애 처음으로 단독 주연으로 캐스팅된 드라마의 출연을 거절했는데 쿵후 허슬에 자신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는 같이 일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로 보인다.

이후 2021년까지 별 소식이 없다가 오맹달이 사망하면서, 영원히 함께할 수 없게 되어 둘의 작품 속 재결합을 바랐던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2017년의 한 인터뷰에서는 주성치와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주성치는 제가 없어도 더 잘 나가거든요"라고 답변했는데, 뒤집어보면 주성치랑 이제는 별 상관없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다만 2019년 인터뷰에서 오맹달은 전술한 주성치와의 불화설은 부인했다.

오맹달의 말에 의하면 두 사람 간에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느 시점부터 두 사람 간의 연락이 뜸해졌고, 결국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오맹달과 주윤발

주윤발과는 한 때 드라마에 같이 출연한 적도 있었던 만큼 각별한 관계였으나, 오맹달이 도박과 주색잡기에 빠져 재산을 탕진했을 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네가 스스로 해결해라."라는 말과 함께 이를 칼 같이 거절했다.

정말 어려운 처지에 빠져있는데, 자신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주윤발이 이미 부와 명성을 크게 쌓았으면서도 단칼에 거절하니 그때부터 크게 원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더 떨어질 곳도 없을 정도로 나락 깊숙이 떨어진 오맹달은 뒤늦게 정신 차리고 본업에 매진하여 빚을 청산하려 했으나 이미 영화계에서도 자기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배우라고 평판이 바닥을 치고 있었기에 복귀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실낱같은 희망으로 영화 천장지구에 간신히 출연할 수 있었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오맹달은 자신의 일생에 빛날 명연기를 펼치며 그 해 홍콩영화제 남우조연 대상을 타내는 쾌거를 거두고, 재기에 성공했다.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축하인사를 건넨 주윤발에게 아직 앙심이 풀리지 않아서 냉랭하게 무시했으며, 이후로도 용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진목승 감독이 그걸 보다 못해서 술자리에서 털어놓기를 "사실 주윤발이 제작진들에게 당신을 적극 추천했다."라고 알려주었다.

감독 또한 오맹달의 부정적인 소식을 익히 알고 있어서 부르기 꺼렸으나 주윤발이라는 거물급 배우가 간절하게 부탁하니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주윤발은 자신이 미움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까지 본인에겐 끝까지 숨겼다.

그제야 주윤발의 깊은 뜻을 알고 크게 고마움을 느낀 오맹달은 그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주윤발도 깨끗이 사과를 받아줘 다시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

간암으로 안타깝게 팬들의 곁을 떠나간 오맹달.

 

그동안 재미있는 그만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줬던 그의 모습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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