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징어 게임에 나온 '깐부'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깐부'의 뜻과 어원 그리고 이를 또 예언한 '무한도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깐부 뜻
깐부란 친한 친구, 짝꿍,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속어입니다. 같은 의미지만 다른 발음으로는 깜보, 깜부, 가보(갑오) 등이 있으며 지역마다 발음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의미는 같습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구슬치기나 딱지치기를 하면서 동맹을 맺을 때 "깐부(깜보)하자"라는 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해당 어휘가 추억을 자극시키는 어휘여서 그런지 브랜드나 창작물 이름에 자주 쓰이고 있다. 1986년 영화 깜보가 제작되었고, KBS 상상플러스에는 메인 캐릭터 깜부가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많이 언급 되고 있는 깐부치킨의 깐부도 여기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깐부치킨의 대표이사의 고향은 이북인데 어릴 적 고향에서 비슷한 의미로 '깐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며 이를 치킨 브랜드 이름에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깐부와 무한도전
2010년 방영한 무한도전 동상이몽 특집에서 정준하가 구슬치기 이야기를 할 때 하하가 "나랑 깐부 먹자!"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이 나온 점에서 볼 때, 80~9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사용하던 단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장면은 당시에는 사실 큰 의미는 없었지만 오징어 게임의 흥행 덕분에 11년 만에 다시 발굴 된 것입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역시 없는 게 없는 무도 유니버스라고 감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