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규모 블록딜을 추진할 수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블록딜의 의미와 만약 블록딜이 이루어진다면 삼성전자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록딜이란?
블록딜이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미리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의 종류입니다.
보통의 경우 장중 주가 급락은 피할 수 있으나 다음날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블록딜의 경우 증권사나 기관투자가가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을 하는데 대량으로 매입하는 만큼 현재 주가에서 7~8% 정도 할인 된 가격에 구입을 하게 되고 만약에 이를 바로 매도하기만 해도 매수자는 할인되었던 금액만큼 이익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블록딜은 호재일까? 악재일까?
1) 악재
우선 이번에 블록딜로 풀릴 물량이 대략 1.5조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량 보다 50% 정도 많은 금액입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매수자가 다음날 장에 바로 내다 팔 기만 해도 1,00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꾀나 적지 않은 주식이 단기간에 풀리기 때문에 블록딜 진행 후 초기에는 어느 정도 주가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2) 호재
장기적으로는 물량을 털어내고 간다는 점에서 호재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시장이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진다는 전망이 이어진다면 매수자가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해 매각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이는 곧 주가의 상승을 예측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블록딜 이후에도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번 블록딜은 상속세 납부 관련하여 피치못하게 매물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매수자 입장에서는 상승세를 탄 주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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