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대위로 전환을 한다고 합니다. 비대위의 뜻과 의미 그리고 바뀌는 주요내용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대위의 뜻
비대위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줄임말로, 정당이나 국가에 어떤 중대한 일이 일어났거나 또는 일어날 우려가 있을 때 소집되는 회의 기관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용어가 주로 정치뉴스에 등장하는데, 당 대표가 임기 만료 전에 사퇴하면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임시로 구성하는 당 지도부를 보통 '비상대책위원회'라고 부릅니다. 원칙적으로 비대위는 임시 조직이므로 짧은 기간동안만 존재해야 하지만 해당 정당의 당내 상황에 따라서 비대위 체제의 기간이 정식 지도부의 임기와 비슷하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대위의 의미
비대위는 정당의 지도체제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대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당헌당규상 규정된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당헌 개정을 통해 '당 대표 사퇴 등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 그밖에 최고위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대위 설치를 의결한 경우 비대위를 둔다'고 비대위 설치 요건을 명확히 했습니다. 비대위 설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당 대표의 윤리위 징계, 지지율 하락, 선거 패배 등 '비상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비대위로 전환하는 내용
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라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로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빠른 시간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추스려야 하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1순위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15일 비상의총을 개최해 비대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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