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비비각시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비비각시 뜻은 무엇일까요?
구렁이 설화 말고도 또다른 비비각시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비각시
비비각시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에서 내려오는 설화 이야기 입니다.
비비각시는 애절한 사랑을 담은 설화의 등장인물로. 공주였던 비비각시가 왕자를 위해 밤낮으로 빌었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해당 설화는 계사년 뱀띠 해 갯벌 모래톱에 담긴 구렁이로 변한 왕자를 사랑한 공주가 구렁이로 변한 왕자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빌고 빌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비각시가 왜 떴나?
‘비비각시’ 서정아 밴드를 시작으로 6일간 진행된 ‘행복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하면서 서정아의 ‘비비각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가수 서정아는 지난 2013년 앨범 '비비각시'를 발매했습니다.
가사 역시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난 비비각시가 되어 이세상 끝나는 그 띁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테요. 오로지 당신만이 내가 사는 이유 입니다"라며 구렁이가 된 왕자만을 바라보는 비비각시의 애환을 담고 있습니다.
서정아는 성인가요 '비비각시'(작곡 정의송)를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비비각시는 동명의 인형극, 판소리로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비비각시 또다른 이야기
비비각시 관련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렁이와는 다르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로 탄생한 비비각시 내용입니다.
얌전한 처녀가 외롭게 혼자 살고 있었는데 행상하는 노인의 눈에 들어 중매를 서게 되었고 우직한 총각과 결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다.
그런데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구박으로 괴로운 시집살이가 계속 되었고, 시집살림마저 가난히기 짝이 없어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매일 바다로 보내 조개, 낙지 등을 잡아오게 했다고 한다.
어느 몹시 추운날 며느리는 바다로 게를 잡으로 갔다 함참 게을 잡고 있는데 바닷물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당황한 각시는 돌이 몇게 널여있는 곳으로 갔다. 바닷물은 각시가 서있는 곳 만 남기고 가득찼다. 그러나 추위에 견딜수 없어 온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집에서 각시를 염려할사람은 없어다고 한다 다만 신랑만이 애가 타도록 걱정했으나 식구들의 눈치를 보면 가볼 생각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한참에야 겨우 집을 빠져 나온 신랑이 그 곳을 찾아가보니 각시는 이미 얼어 죽어있었다.
옛날에는 바닷물이 만조가 되어도 이곳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고 한다.
만일 비비각시가 물에 잠기면 압해도는 물바다가 된다고 한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갯벌을 막아 논을 만들고 육지를 만들다 보니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서 이제는 들물이 높으면 잠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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