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어닝쇼크를 기록 하였습니다.
어떠한 부분이 연관이 되어있는지, 언제 반도체 가격이 회복이 될지 한번 알아보고 미국의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의 실적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국의 대중무역 적자

한국의 대중무역 적자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78억4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이는 전체 무역수지 적자의 약 35%에 해당합니다. 한국은 작년까지만 해도 대중 수출 규모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컸던 국가였지만, 올해에는 미국과 호주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올해 들어 19.8%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감소했고, 리튬, LCD 등 중간재 및 자본재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무역적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와 연관성

반도체 관련 대중무역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반도체 가격이 수요 약세와 재고 누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특히 크게 떨어졌습니다.
- 중국의 내수와 생산이 둔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입니다.
- 신규 CPU 출시 지연과 그간 축적된 재고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²
- 베트남과 같은 핵심 시장에서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반도체 수출이 줄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해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언제 회복 될까?
반도체 가격이 언제 회복될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은 전망이 있습니다.
- 반도체 가격은 내년 1·4분기에 반등을 시작해 2·4분기에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 반도체 가격은 내년 1분기 재고 소진 후 기대 업계 "회복 시기 더 늦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반도체 가격은 2023년 하반기에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전업계의 수요 회복과 자동차 전자 장치 수요의 성장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도체 가격의 회복 시점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마이크론은?

마이크론의 실적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마이크론은 2023년 1분기 (9월~11월)에 매출액이 40억8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86%나 줄었고, 영업 손실은 1억달러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입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은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므로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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