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설거지론'이다. 단어를 만들어낸 사람이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단어인데 그 뜻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설거지론
설거지론이란 연애경험이 없거나 적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른 채, 젊은시절 문란하게 놀았던 상대방과 결혼해서 같이 사는 것을 마치 음식은 남이 먹고 자신은 그저 다 먹고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것에 비유하여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현대 시대로 오면서 연애시장은 경제력에 의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그나마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들과는 달리 연애시장에서 고백을 받아주는 쪽으로서 일정부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능력이 부족한 편이어도 수월하게 연애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설거지론이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외모나 이성 간 관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거나, 타고난 외형이 평균 이하인 경우, 혹은 집안 살림이 좋지 않은 경우처럼 모종의 이유로 상대방을 비교적 젊은 시절부터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공부에 집중해서 졸업 후 사회적 입지를 이루거나 많은 수입이 있을 때 결혼 상대방을 찾게 된다.
이런 이들은 비교적 이성 경험이 적어 자신의 경험으로 좋은 파트너를 찾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외적, 내적능력이나 성격에 어울리지 않은 파트너를 얻게 될 수 있다. 이때 찾은 결혼 상대방이 젊은 시절 여러모로 문란한 과거가 있는 경우나 소위 "돈만 보고 결혼했다"라는 경우 '설거지'라는 단어가 성립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최초 해당 단어가 30대 남성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화재가 된 것이다. 본인들이 만든 단어의 굴레에 본인들이 갇혀버린 격이 되어버린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설거지론 셀프 테스트
- 남자 : 가성비 뉴에라 꾸러기스냅백 - 신도시 전세 - M버스 출퇴근 - 플스 통제 - 낚시 통제 - 용돈 30만원 - 아침 콘푸로스트 - 저녁 구내식당 - 밥&김치 알아서 차려먹음
- 여자 : 에르메스 버킨백 - 명품 유모차 - 버스절대안타고 택시탐 - 문화센터 - 스타벅스에서 수다떰 - 남편은 용돈쓰지만 난 가족통장 카드로 소비하고다님 - 몽클레어 패딩 - 패밀리 레스토랑 - 저녁은 배민
이 테스트에서는 남자와 여자를 예로 들었지만 둘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설거지론이란 상황도 최초의 시작은 남성쪽에서 시작하였지만 반대의 경우도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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