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둘러싼 서방 압박에 한국은 ‘소피의 선택’ 갈림길에 섰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진단했습니다.
소피의 선택 뜻 과 의미는 무엇일까요?
소피의 선택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과 관련해 ‘소피의 선택’에 직면했다”며 한국 정부가 서방 압박에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소피의 선택"은 194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스팅고는 네이선과 소피아라는 커플과 함께 살게 되는데, 네이선은 유대인 과학자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정신병적인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소피아는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 여성으로, 나치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입니다. 스팅고는 소피아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녀의 과거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소피아는 수용소에서 자신의 두 아이 중 하나를 살리거나 죽이거나 선택하라는 잔혹한 명령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딸을 살리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이 비극적인 선택은 그녀의 인생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스팅고와 네이선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소피의 선택이라는 제목은 소피아가 수용소에서 받은 잔혹한 선택을 의미합니다. 이 선택은 소피아의 인생과 정신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그녀의 사랑과 우정에도 큰 시련을 안겨줍니다. 이 소설은 소피아의 선택이 어떻게 그녀의 삶을 바꾸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소피의 선택은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배경과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입니다. 소설의 저자 윌리엄 스타이런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스팅고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소피아와 네이선은 그가 실제로 만난 사람들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소피아가 겪은 수용소에서의 고통과 선택은 나치의 학살과 유대인의 고난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아이를 죽이는 선택을 하지만 의지와 무관하게 두 아이를 모두 잃고 마는 소피의 처지가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인 셈입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무기 제공을 압박할 가능성을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우려했다는 내용이 담긴 미 정부 기밀문건이 최근 유출된 것이 한국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계기가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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