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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 뜻 과 의미(이준석 내부고발)

by №℡ 2022. 8. 14.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읽어 내린 기자회견문에서 "일련의 상황을 보고 제가 뱉어낸 양두구육의 탄식은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며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단어를 다시한번 끌어낸 것입니다.

양두구육은 무슨 뜻일까요? 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 양두구육 뜻
  • 춘추시대 유래
  • 이준석 양두구육 의미

동물

양두구육 뜻

삽화

'양 양, 머리 두, 개 구, 고기 육'
양의 머리에 개의 고기. 겉과 속이 다른 경우를 일컫는 말 입니다.

고기 장수가 가게 앞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손님에게는 개고기를 판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겉과 속이 다른 경우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겉으로는 선함과 충성을 드러내지만 마음속으로는 악한 마음을 품고 있다거나 겉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실속이 없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속담으로는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춘추시대 유래

춘추시대의 일입니다. 제나라 영공은 여자에게 남장을 시켜 놓고 보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러자 백성들 또한 남장을 즐기게 되었지요. 이에 영공은 이를 금하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장 풍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공이 재상 안영에게 그 까닭을 물었지요. 그러자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지금 전하께서는 궁중 여인들에게는 남장을 허용하시며 궁 밖 여인들에게는 이를 금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으니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궁중 여인들부터 남장을 금하십시오. 그러면 궁 밖 여인들 또한 남장을 멈출 것입니다.”

영공이 안영의 말에 따른 것은 물론이요, 남장 풍습 또한 당연히 사라졌습니다.

 

이준석 양두구육 의미

남성

1) 내부고발
이 대표는 양두구육을 열심히 한 사람이 본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양으로 속여 고기를 판 사람은 이 대표 본인을 지칭하고, 본인이 팔았던 개고기는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자격이 없는 사람을 본인이 잘 포장해서 대통령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당대표로써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대표가 현재 대통령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식으로 저격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입니다.

이를 조금 비틀어 생각해보면 일종의 '내부고발'과 비슷한 의미로 해석도 가능합니다.

2) 양심 고백

남성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잘 살펴보면 사실 팔린 개고기보다는 양두구육을 한 고기 장수를 탓하는 의미가 더 큰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두구육은 고기를 파는 사람의 겉과 속이 다름을 지적하기 위한 사자성어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대표가 본인이 양두구육을 했다는 것은 본인의 잘못을 어느 정도 양심 고백식으로 인정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고기를 팔던 장수가 '제가 판매한 고기는 사실 양두구육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꼴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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