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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석대 뜻 과 의미(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소설 내용)

by №℡ 2023. 3. 3.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

엄석대는 해당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영화로 실사화 되었을 때 홍경인이 해당 역할을 맡아서 어느정도 익숙한 인물이 되기도 하였다.

결국 작품의 최종 보스격이라고 볼 수 있다.

병태가 전학 온 시골 초등학교의 급장(반장). 소설에서 언급된 사실에 의하면 대외적으로는 국민학교(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호적에 착오가 있어서 실제 나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적어도 두세 살 정도 더 많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영팔이가 15살이라고 철길에서 언급해준다. 반을 무력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싸움 실력이 좋아서 소설에서는 4학년 때 중학생을 상대로 이긴 적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단순히 힘만 좋은 게 아니라 권모술수도 뛰어나서, 한병태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그에게 저항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에게 저항하는 한병태를 겉으로는 호의로운 척 하면서도 뒤에서는 각종 술수를 부려 그를 철저하게 찍어눌러서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이후에는 그간의 부당한 대우를 싹 없애주고 자신과 동급으로 대했다.

이렇게 엄석대가 이 정도로 횡포를 맘껏 부릴 수 있었던 건 담임인 최선생의 묵인 덕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동안이나 교내의 폭군 노릇을 하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만행은 해가 바뀌자마자 보기 좋게 끝나버렸다.


새로운 담임인 김선생은 최선생과 달리 그를 신뢰하기는커녕 여러 정황들을 바탕으로 수상히 여겼고, 자신도 이를 눈치채고는 레이더망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더니 결국 부정시험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간 세워 온 자신의 제국은 한방에 무너진다.

결국 김선생에게 엎드려뻗쳐로 영화 기준으로 29대를 맞은 끝에 석대는 "선생님, 잘못했습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한다.

이후 그간 저질렀던 범행들이 낱낱이 밝혀졌고 아이들에게서 "저 새끼 순 나쁜 새끼에요!"란 욕설까지 듣는다. 이후 반장 재선거에서도 낙선이 확정되자 "잘 해봐, 이 새끼들아!"를 외치며 반에서 뛰쳐나갔다.

그 후 한동안 분풀이로 등교하던 반 학생들을 패지만, 김선생의 '머릿수도 많은 녀석들이 저항은 못할망정 뭐하는 것이냐'는 식의 윽박으로 오기가 생긴 학생들의 반격을 당하고 그날밤 석대는 학교에 불을 지르고 자취를 감춘 뒤 서울에 사는 어머니를 찾아갔다는 소문을 끝으로 언급이 없다가, 소설 완결 시점인 1980년대에 다시 근황이 언급된다. 어딘가에서 거물이 된 게 분명하다는 언급까지는 소설과 영화가 같지만, 소설은 끝내 강릉 기차역에서 잠복해 있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체포되는 장면으로 끝나며, 영화는 최선생 장례식이 거의 다 끝나가는 영화 최후반부에서 매우 크고 화려한 '엄석대'라는 이름이 적힌 화환만 장례식에 전달된다.

어디서 뭘 하고 사는지는 과거 한병태의 친구들의 교도소에나 수감돼 있겠다느니, 서울에서 돈 많이 벌어서 재벌이 됐다느니, 홍콩 암흑가의 오야붕이 되었다느니 등의 이런저런 뜬소문들로만 묘사되며, 아무튼 구체적으로는 정확한 근황이 다뤄지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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