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점액'은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어디서 유래된 단어일까요?
뜻
'용문점액'이란 용문에서 이마에 점을 찍는다는 뜻으로, 용문 아래에서 위로 오른 물고기는 용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머리를 부딪혀 상처만 입는다는 고사에서 과거에 낙방해 돌아오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용문은 황허강의 한 폭포로, 전설에 따르면 물고기가 이 폭포를 넘으면 용이 된다고 합니다. 점액은 이마에 점을 찍는다는 뜻으로, 과거에 낙방한 사람들이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는 뜻입니다.
의미
'용문점액'은 과거에 낙방한 사람들의 비참함과 불운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과거시험을 통해 관직에 입사할 수 있었는데, 이 시험은 매우 어려웠고, 합격률도 낮았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낙방하고, 그 중 일부는 자살하거나 정신병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용문점액'은 이런 사람들의 슬픔과 절망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입니다.
유래
'용문점액'이라는 표현은 중국의 역사서인 《후한서》〈이응전〉에 처음 등장합니다. 이응은 후한의 문신으로, 과거에 낙방한 후에도 계속해서 학문을 연마하고, 나중에 재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에 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용문에서 이마에 점을 찍었다. 그러나 나는 용문을 넘어 용이 되었다. 나는 이런 운명을 받았다."
이응은 자신이 용문점액에서 벗어나 용문을 넘어 용이 되었다고 자부했지만, 이 표현은 그 이후에 과거에 낙방한 사람들을 비관적으로 표현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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