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베 총리 암살과 관련하여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일교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통일교란?
- 통일교 신도 규모
- 통일교와 정치권
통일교란?
통일교는 현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불리고 있는 문선명이 설립한 대한민국의 신흥종교입니다. 기독교의 교리가 기반이기는 하나 이단으로 분류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교주가 예수 다음으로 강림한 메시아,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종교 중에서는 세계 1위의 규모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에 1500명 이상의 자칭 메시아가 있다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문선명보다 성공한 자칭 재림주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정연합은 신천지 같은 다른 종교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신천지는 많은 부분에서 가정연합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일교 신도 규모
가정연합(통일교)에 따르면 신자 수는 한국에 30만 명, 일본에 60만 명, 필리핀에 12만 명, 콩고민주공화국에 11만 명, 태국에 10만 명, 미국에 10만 명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신도 수만 3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단체 인원으로 확산하면 그 수가 훨씬 많은데 2015년 기준, 대한민국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단체 회원은 100만 명가량이라고 합니다. 가정연합은 관련 단체가 매우 많으며, 1년에도 몇 개씩 새로운 단체 법인을 설립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종교지만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더 흥한 종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국보다 일본의 가정연합인이 더 많습니다. 당장 한국에서 활동하는 통일교인의 절반 이상이 일본 여성이며,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일대의 가정연합 성지에는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통일교와 정치권
2019년 7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당일 날에 선거후보가 가정연합 행사 때문에 충청도로 날아와서 행사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자민당 소속의 7선 의원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입니다.
2021년 9월 12일에 가정연합 산하 단체 천주평화연합 주최로 개최된 '싱크탱크 2022' 출범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훈 센 현 캄보디아 총리, 마키 살 현 세네갈 대통령, 데바 고다 전 인도 총리, 나타샤 미치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그 외 많은 국내 정치권 인사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이 날 말고 이전이나 이후에 열린 다른 싱크탱크 2022 행사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 짐 로저스, 데이비드 버즐리 현 유엔 세계 식량계획 사무총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라 길버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개발자, 데 클레르크 남아공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연설을 했습니다.
즉, 국내외 정치권을 움직일만큼(특히 대한민국, 미국, 일본) 세계적으로, 특히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종교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 정치권에도 연결되어 있는데, 당만 없을 뿐이지 창가학회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사실상, 자민당 산하 많은 조직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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