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허버 뜻
무언가를 급하게 먹는 소리, 혹은 급하게 행위하는 소리를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
최근에는 남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허버허버 유래
쭉빵카페에서,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가 음식을 급하게 먹는다며 험담을 하던 중, '메기처럼 급하게 허버허버 먹는다'라고 표현을 하였고 이 표현이 묘하게 입에 잘 감겨서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는 유행어가 되었다.
카페 '여성시대' 글을 검색해보면 해당 글이 작성된 시점은 2018년 1월 4일 이전이며, 이를 참고하여 검색했을 때 해당 글에서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남성혐오 표현에 대한 논란
'허버허버'가 남성 혐오 표현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유는 첫째로 위의 문단에서 볼 수 있듯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자 친구를 뒷담 화하는 데 쓴 것이 그 유래이며, 둘째로 허버 허버라는 표현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은 유튜버 '소풍왔니' 관련 사건을 바탕으로 2021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하였다.
'소풍왔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로 스트리밍 하는 게임 스트리머이며 본인의 방송 중 방송 중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청자의 채팅을 보고 박장대소를 하며 '허버허버 먹는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문제는 이 단어가 여초 커뮤니티 중심으로 쓰이며,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이 있는 단어였다는 것이다.
당시 여러 유튜버들이 해당 사건을 저격하면서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장본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은 논란이 있는 상태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허버허버'는 남성 혐오와 관련 된 글에서 처음 등장 하였고 이러한 동기로 사용되어지면서 인지도를 얻은 것은 명확해 보이는 단어이다.
비하 의도가 있던 없던 혐오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문제의 여지가 다분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이고 이런 혐오 단어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게 사이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그동안은 사용해도 크게 무제가 되지 않았던 것 뿐 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허버허버 표현 관련 여파
최근 카카오톡에서 조차 허버허버가 사용된 이모티콘들을 줄줄이 판매 중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카카오톡 측에서 이모티콘을 판매중지했다며 논란이 났지만, 카카오톡 측은 작가분들은 전혀 그런 의도로 제작한 이모티콘은 아니었으나 현재 논란이 되는 단어인 만큼 서로 협의 끝에 판매중지를 하기로 결정했다.
일방적으로 중지한게 아닌 작가와 서로 협의를 본 것이다. 카카오톡 측 역시 해당 단어가 남성 혐오냐 아니냐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걸 인지했는지 남성 혐오가 사실이던 아니던 해당 논란으로 인해 작가들과 제작사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초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는 여러사진들을 증거로 내밀면서 원래부터 존재했던 단어이며 이전부터 유행을 타던 단어였는데 왜 비난을 받고 이모티콘까지 사용금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유튜브 보겸이 보겸 하이루 라는 단어로 유행을 시켰던 보이루란 단어를 아무 이유 없이 여초 그중에서도 페미 경향이 심한 커뮤니티에서 여혐 단어로 낙인찍었던 것처럼 허버 허버도 남혐 단어로 낙인찍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먹방 유튜버 '고기남자'가 '허버허버'라는 자막으로 구독자들의 뭇매를 맞았었다. 구독자 99만 명을 보유한 고기 남자는 지난해 6월 '스페어 립 바비큐는 집에서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영상 7분 18초쯤 고기를 먹는 장면과 함께 '허버 허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를 본 일부 남성 누리꾼들이 "'허버허버'는 남성 혐오 단어 아니냐"라고 지적하자 고기 남자는 "허버허버 먹는 걸 표현한 건데 왜요"라고 반문하였다.
이에 누리꾼은 해당 단어가 혐오 표현이라고 알렸으나 고기 남자는 "어지간히들 한다. 대 혐오의 시대"라며 "이 바쁜 인생살이에 시간들도 넘친다. 나만 시간에 쫓기고 바쁜 거냐"라고 대응하였고 이에 결국 팬들의 항의가 커져 사과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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