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0점 의원'이라는 발언을 한 뒤 논란이 일어난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왜 '0점 의원'이라고 말했고, 그 발언이 어떤 뜻과 의미를 가지고, 어떤 반응과 비판을 받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이재명 대표가 '0점 의원'이라고 말한 배경

이재명 대표가 '0점 의원'이라는 발언을 한 배경은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공천 컷오프에 반발하고 탈당하거나 농성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의정활동 평가를 통해 현역 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친분이 없거나 반대하는 의원들이 하위 10%나 20%로 통보받아 공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공천 학살'이라고 비판하고, 일부 의원들은 당을 탈당하거나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2월 22일 기자 브리핑을 자청해 자신을 향한 당내 반발에 대해 설명하다가 '0점 의원'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2. 이재명 대표의 '0점 의원' 발언의 뜻과 의미

이재명 대표의 '0점 의원' 발언은 민주당의 의정활동 평가에서 동료 의원들의 평가를 거의 0점 받은 의원이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 브리핑에서 "심사위원들의 심사 의견도 있지만, 동료 의원들의 평가, 그거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며 웃었습니다. 이 발언의 뜻은 공천 컷오프에 반발하는 비명계 의원들이 자신들의 의정활동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것이 어리석고, 실제로는 동료 의원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의원들이라는 것을 비꼬는 것입니다. 이 발언의 의미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공천 방식을 정당화하고, 비명계 의원들을 공격하고, 자신의 지지층을 견고히 하려는 것입니다.

3. 이재명 대표의 '0점 의원' 발언에 대한 반응과 비판

이재명 대표의 '0점 의원' 발언에 대한 반응과 비판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비난하고, 자신들의 의정활동 실적을 강조하며,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4선 중진인 김영주 의원은 하위 20% 통보를 받고 탈당을 선언하면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노웅래 의원은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라고 비판하고, "말의 자격을 따질 필요는 없지만 자기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 않나"라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인 의원 평가 세부 점수를 확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언론과 전문가들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정치적 생명과 직결된 공천 사태에 대해 경솔하고 무관심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의 인성과 리더십을 의심스럽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파렴치하다"며 "인성을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