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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사회소식

신문선 오프사이드 한마디에 강제 은퇴 사건(차범근의 반응)

by №℡ 2021. 2. 9.

신문선 부흥기

신문선

신문선의 해설 스타일은 경기에 집중하여 경기 자체를 해설하기보다는 스포츠 과학 이론, 선수들의 특징, 개인사 등 여담 내지 잡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때까지의 축구 해설은 공을 잡고 패스를 하고 이런 경기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만담에 가까운 재치있는 해설로 서서히 인기를 얻더니, 1997년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아시아 예선에서 스타 선수들 못지 않은 주목을 받게 된다.

송재익과 신문선

이때 함께 해설한 송재익 캐스터의 만담이 곁들여지면서 일명 신문선-송재익 콤비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예능에서도 나온 한일 대첩 해설장면

특히 한일전 1차전 즉, 흔히 말하는 도쿄대첩에서 나온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는 지금도 이들 콤비를 대표하는 걸작 애드립중에 하나이다.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도 많은 어록을 만들어 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급기야 신문선은 1999년 옥션 광고에 등장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신문선 옥션 광고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아는 사람은 다 기억하는 만 원에 천 원 더! 낙찰~이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그 밖에도 특유의 어투와 "골이에요~ 골~" 등의 멘트는 다른 사람들이 자주 하는 성대모사이며 여러 연예인들도 많이 따라할 정도였는데 그 유명한 배우 전지현이 데뷔 시절 개인기로 신문선 성대모사를 할 정도 였으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신문선의 오프사이드 논란

스위스전 논란의 장면

2006 FIFA 월드컵 독일 조별예선 스위스전에서 발생한 프라이 선수의 골에 관한 오프사이드 논란에서 당시 신문선 해설 위원의 오프사이드에 대한 해석과 차범근-차두리 부자 중계진의 해석은 달랐다.

 

차범근-차두리 부자 중계진에서 차두리 해설은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가 내렸어요 이건 사기아닌가요?"라는 강력한 애국 해설을 펼쳤었다.

송재익과 신문설 해설위원

반면, 신문선은 프라이의 골에 대한 오프사이드 논란에 대해 "저건 오프사이드가 아니므로 정당한 판정입니다."라고 해설했다가 당시 여론에 뭇매를 맞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자진 사퇴식으로 월드컵 해설에서 중도 하차를 하였다.

 

공식적으로는 자진해서 SBS 축구 해설위원에서 물러났다고 하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말이 자진사퇴지 SBS 측의 일반적인 해고 통보였다고 한다.

 

당시 시청률 경쟁에 급급했던 방송사의 만행이었던 셈이다.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해설한 차범근 해설위원 조차 위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을 정도였다.

신문선

신문선 중도하차 건뿐만 아니라 시청률 경쟁에만 급급해 축구중계의 질보단 애국심 위주의 자극적인 방송을 하게 하는 방송사들의 상업주의적인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때 상황을 돌아보면 때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이후 첫 해외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해외 월드컵 사상 첫 16강은 기본이고 더 높이 8강은 가야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었다.

 

이런 시기에 비교적 만만하게 보았던 스위스에게 골을 내어주자 국민들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생각하며 국가대표팀에 걸었던 기대감이 엄청난 실망감으로 변해버렸고 그로인한 분노가 스위스를 옹호하는 듯한 해설을 했던 신문선에게 오롯이 전달 되었던 것이다.

 

차범근 해설위원의 탄식

차범근 해설위원 당시 기사

동시간에 MBC 축구해설을 맡았던 차범근 해설위원은 한국-스위스전 때 스위스의 두번째 골을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라고 말해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자 SBS가 신문선 SBS해설위원을 중도하차시킨 데 대해 '동반자' 입장에서 "착잡하기 그지 없다"며, 시청률 위주의 방송사 운영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우리 방송은 빨간 옷 입은 연예인들이 나와 팬들을 선동하고 자극할 뿐"이라고 작금의 월드컵 중계 방송 방식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틀린 말이 아닐 수 있음에도 마이크 놓아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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