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닝가 합의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뜻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란 한국과 영국이 2023년 11월 22일(현지시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채택한 공동 성명입니다. 다우닝가는 영국 정부의 중심지로, 영국 총리의 공식 주거이자 사무실인 10번지가 위치한 거리의 이름입니다. 이 합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데 따른 것입니다.
의미
다우닝가 합의는 양국이 안보,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후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러·북 무기 거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디지털 혁신과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 합의는 양국이 21세기의 글로벌 과제와 기회에 대응하고, 인류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내용
다우닝가 합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안보 협력
양국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양국은 러·북 무기 거래를 반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입니다. 양국은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선출을 지지하고, 영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역할을 환영합니다. 양국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정책과 영국의 인도-태평양 회귀를 지지하고, 지역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양국은 사이버 공격, 테러리즘, 불법 이민, 인권 침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2) 경제 협력
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촉구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양국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양국 기업과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할 것입니다. 양국은 디지털, 바이오, 청정에너지, 수소, 스마트시티 등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양국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3) 사회·문화 협력
양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배포에 협력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것입니다. 양국은 교육, 청년,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보호할 것입니다. 양국은 문화, 예술, 스포츠, 올림픽, 패럴림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증진하고, 양국의 역사와 전통을 상호 존중하고 배려할 것입니다.
4) 과학·기후 협력
양국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며,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양국은 2023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양국은 원자력,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양국은 우주, 해양, 남극, 북극 등 과학 탐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교류를 증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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