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MSD)와 리지백 바이오 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는 경증 내지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대
상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
비르(molnupiravir, MK-4482)'가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
망할 위험을 위약 대비 50% 줄인 긍정적인 결과를 1일(현
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먹는 경구용 치료제 만으로 중증 위험도를 50% 줄인 것으로 현재 코로나 사태에 게임 체인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머크 경구용 치료제
머크가 밝힌 구체적인 수치는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은 몰 누피 라비 르 그룹에서 7.3%, 위약 그룹은 14.1% 였습니다.
첫 경구용 치료제 출시가 된다면 전 세계 방역당국의 획기적인 방역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보건 당국은 해당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 168억 원을 배정했고 내년 예산안에도 194억 원을 편성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질병청은 올해 추경에는 1만 8,000명분, 내년 예산안에는 2만 명분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구매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역으로 계산해보면 1인당 경구용 치료제 구매비용은 최대 95만 원 정도로 책정된 셈입니다.
미국도 지난 6월 머크의 몰 누피 라비 르 170만 명분을 12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선구매하였습니다. 당시 선구매 비용은 1인당 706 달러 한화로 약 82만 원이었습니다.
국내에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면 환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고 또 특수한 경우인 만큼 국가에서 해당 경구약을 지원해 줄지도 모르겠지만 먹는 약 치고는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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