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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하이머 뜻 과 의미(두 영화의 오프닝 성적)

by №℡ 2023. 7. 24.

바벤하이머가 뭐길래? 미국 극장가를 흔든 두 영화의 이야기

오늘은 최근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두 영화는 7월 21일에 동시에 개봉했는데요, 그 날부터 인터넷에서는 '바벤하이머’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벤하이머란 바로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합친 말로, 두 영화의 포스터나 캐릭터를 합성하거나, 한 영화의 장면에 다른 영화의 요소를 넣는 등의 창작물이 소셜미디어나 유튜브에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바벤하이머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두 영화의 성격이 정반대라서입니다.

 

'바비’는 유명한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로,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경쾌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배우·감독·작가로 다재다능하게 활약하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하긴 했지만, 분홍빛이 주를 이루는 밝고 화려한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반면 '오펜하이머’는 우주와 인간의 뇌 구조 등 심오한 주제를 대작으로 만들어온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으로,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인류 최초의 핵무기 개발 계획과 과학자들의 야망과 철학 등을 다룬 어둡고 진지한 작품이며, 상영시간도 3시간에 달합니다.

 

이렇게 극과 극인 두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은 두 영화의 조합이 재미있고 유혹적으로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대비되는 영화 포스터나 캐릭터를 합성하거나, 한 영화의 장면에 다른 영화의 요소를 넣는 등의 창작물을 만들어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또한, 두 영화의 제작사나 배우들도 경쟁보다는 협력적인 태도를 보여주면서, 바벤하이머 밈을 부추겼습니다. 

예를 들어, '바비’의 주연 마고 로비는 '오펜하이머’의 주연 킬리언 머피와 함께 바벤하이머 티셔츠를 입고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바벤하이머 열풍은 두 영화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 2억 3550만 달러 (약 3033억 원)의 티켓 수입을 거두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의 주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바비’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오프닝 스코어인 1억 5500만 달러 (약 1997억 원)를 달성했으며, '오펜하이머’도 R등급의 영화로는 상당한 성적인 8050만 달러 (약 1036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두 영화를 동시에 보려는 관객도 많았으며, 이는 극장가에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벤하이머는 두 영화의 성격이 정반대라서 생긴 재미있고 유혹적인 조합입니다. 두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하면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으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두 영화의 흥행과 극장가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바벤하이머는 할리우드에서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일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바벤하이머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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