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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뜻 과 의미(굴을 왜 석화라 부를까?)

by №℡ 2023. 11. 26.

겨울철 별미인 '석화'. 그런데 왜 석화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굴

석화는 한국어로 '돌 석 (石)'과 '꽃 화 (花)'를 합친 말로, 바닷가 바위에 붙어 핀 꽃이라는 뜻입니다. 석화는 보통 굴과 같은 의미로 쓰이며, 바다에서 사는 굴과의 연체동물 가운데 먹는 것의 총칭입니다. 석화는 바위에 붙어 살기 때문에 굴보다 향이 짙고 알맹이가 큽니다. 석화는 익혀서 먹기도 하지만 생으로도 먹는데, 중세 유럽에는 미약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의미

석화는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식용으로 즐겨 먹었던 해산물입니다. 선사시대의 조개무지 대부분이 굴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우리 조상들은 조개류 중에서도 특히 굴을 즐겨 먹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동해안을 제외한 7도에서 굴은 중요한 토산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화는 겨울철에 제철을 맞으며,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석화잡저, 어리굴젓, 미역굴국밥 등이 있습니다. 석화는 영양가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며, 타우린, 철분,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왜 석화라 부르나?

석화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진묵대사가 망해사에 있을 때의 일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진묵대사는 배가 고프면 해산물을 채취하여 먹곤 하였는데, 하루는 허기를 채우고자 굴을 따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나가는 행인이 왜 중이 육식을 하느냐고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이것은 굴이 아니라 석화라고 대답해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후로 굴을 석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석화는 굴이 바위에 붙은 모습이 하얀 꽃이 핀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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