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유감은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유감
먼저 유감이란 뜻에대해서 알아보자.
유감(遺憾)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비슷한 의미는 '안타깝다', '섭섭하다', '불편하다' 등이 있다.
자주 사용되면서도 애매모호한 표현인데, '마음이 복잡하다, 섭섭하다, 안타깝다'는 식의 표현은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인에 대해 '유감을 표함' 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의 의미, 다른 누군가가 힘들어 할 때 쓰는 '유감이다'는 표현은 상대에 대한 위로의 표현이다. 그리고 이를 악이용해 자신이 잘못한 일로 상대가 힘들어 하는데도 상대에게 '유감스럽다'고 표현하는 케이스가 있다. 즉,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님을 은연중에 각인시키는 책임회피적인 성향의 단어이기도 하다.
한편 상대가 자신에게 해를 입혔을 때의 '유감스럽다'는 표현은 점잖게 드러낸 불편함과 책망의 표현인 식이다. 일단 어느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최소한의 품격과 격식을 유지할 수 있는 부드러운 표현이다.
심심하다
심심하다는 표현은 놀것이 없어서 심심하다와 같은 단어인데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사과등에 같이 쓰이는 심심하다라는 표현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심심한 유감
심심한 유감이란 굳이 해석을 하자면 '깊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사실 깊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는 말은 문맥상 앞뒤가 안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심심한'이라는 단어는 '간절하게'라는 표현인데 '유감'이라는 표현은 '심심한'만큼 강한 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 심심한 사과나 사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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