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공격잠수함이란 수중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나 핵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말합니다.
전술핵공격잠수함은 핵추진잠수함과 달리 디젤 엔진이나 전기 동력으로 작동하며, 배수량이 3천톤 이하의 중형 잠수함입니다.
전술핵공격잠수함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기동하면서 적의 해안선이나 함대에 대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전략적인 위협이 됩니다.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북한은 2023년 9월 8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건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하고 연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전력에 대항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북한이 새로 건조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로미오급 개량형 (3천톤급)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은 발사관이 6개, 큰 발사관이 4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잠수함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과 함께 핵어뢰 '해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술핵공격잠수함은 핵추진잠수함보다 작고 경제적이며, 장거리 항해와 장시간 잠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북한과 같은 제한된 자원과 기술을 가진 국가에게 유리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술핵공격잠수함은 핵추진잠수함보다 소음이 크고 재충전 시간이 길어 적의 탐지와 추적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SLBM의 정확도와 신뢰도도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술핵공격잠수함의 등장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환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북한의 해군력 강화는 한국과 미국의 해상방어능력에 도전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비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개발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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