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난 것일까? 8월 7일 중국 포털 사이트인 웨이보에 동물원에 방문한 두 가족 다툼이 발생해서 난투극을 벌인 사건이 올라와 화제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이 사람들을 구경하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하는데 그 영상과 함께 소식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이 인간을 구경
웨이보 보도에 따르면 두 가족은 동물원 내에서 사소한 일로 다툼이 벌어져 집단 난투극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는 여러 성인 남녀가 땅바닥에 뒤엉켜 나뒹굴며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 머리를 잡 아댕기가 때리는 장면, 날아 차기를 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실제로 이들 가족 간 난투극 장소가 베이징 야생 동물원의 고릴라의 공연장 인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릴라가 인간을 구경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동물원 사육사에 따르면 그날 밤 고릴라 동물 가족이 우리 안에서 잇달아 싸움을 하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날 낮의 인간들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에 사육사들이 참을성을 갖고 교육한 뒤에야 비로소 동물들이 ‘싸움은 나쁘고 특별히 좋지 않다’고 깨닫게 됐다.”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중국 매체 반응
- 북경일보는 8일 공식 웨이보에 현장 영상과 함께 사건을 전하며 부근의 동물들이 인간을 따라 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동물원 측 발표를 보도하였습니다.
- 신경보는 9일 “동물이 따라 하게 만든 동물원 관람객의 다툼, ‘사람’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는 칼럼을 싣고 사태를 진단했습니다.
- 웨이보에는 8일 해시태그 검색어 “#베이징 야생동물원 두 가족 간 여행객 다툼 통보(北京野生动物园通报两家游客打架)#”가 하루 사이에 6000만 클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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