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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피 뜻 과 참피 만화

by №℡ 2022. 4. 20.

참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참피란

참피의 원래 부르던 이름은 '실장석'(実装石, 짓소세키, jissouseki)입니다. 《로젠메이든》의 스이세이세키에서 파생된 인터넷 팬 캐릭터 이름이다.(이름이라기보다는 부르는 명칭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북미권 웹에서는 일본어를 음차해 jissou 혹은 jissouseki라 부르며 한국에서는 실장석과 참피라는 이름을 혼용합니다.

캐릭터

이 케릭터를 이용해 참피물이라는 만화들이 많이 유통되었는데 일종의 해당 캐릭터를 괴롭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인터넷에서는 한 대만 맞아도 죽어 날정도로 허약한 생물 또는 아무짝에 쓸모없으면서 해만 끼치는 사람이나 동물, 물건을 참 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곤충으로 치면 모기랑 비슷하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피 탄생

탄생 계기는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 익명의 게시자가 올린 "희미한 기억으로 스이세이세키를 그려봤다"라는 제목의 그림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그림이 기묘한 생김새로 인기를 끌던 중 다른 유저가 '2차원 뒤 게시판'에 '프로그래머 개그' 테마의 배리에이션으로 스이세이세키를 응용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実装された運用'란에 그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일약 2ch-후타바 채널의 필수요소급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이름도 저 카테고리에서 따와 '실장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장석이 탄생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은 일본에서 버블 경제가 붕괴하고 홈리스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노숙자 문제가 심각했던 시기였는데, 이들에 대한 혐오 감정이 실장석 장르에 투영되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의 참피

만화

일본과는 참피가 유행한 시기도, 문화적 배경도 크게 달랐기 때문에 참피물을 다루는 문화 자체가 일본과 상당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의 창작 문화는 한국의 첫 참피물 '귀여운 애완동물 참피 기르기'보다는 오히려 '뉴턴'이라는 일본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한국의 참피 창작물은 기본적으로 코믹 성향을 띄게 되었습니다.

학대 물의 경우 인간을 미화하는 정도가 매우 줄어들었으며, 서사적 합리성 없이 단순히 실장석을 학대하는 작품은 중2병이라며 크게 배척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작가들이 실장석을 학대하는 인간 또한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여 과몰입을 배제하는가 하면, 아예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실장석에 감정을 이입시키는 서사적 구조가 크게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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