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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산업소식

쿠팡 주식 뉴욕 증시 상장, 왜 나스닥을 버리고 NYSE로 갔을까?

by №℡ 2021. 2. 13.

쿠팡 뉴욕증시 상장

쿠팡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공식화하였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하였다.


쿠팡은 지금까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예상을 깨고 NYSE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쿠팡 측은 클래스 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뉴욕증시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이다.

준비기간을 거친 뒤 대략적으로 쿠팡의 뉴욕증시 데뷔는 한 달 뒤인 3월이 유력해 보인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ㅏㅇ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쿠팡을 비롯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쿠팡의 IPO는 올해 2분기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었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300억 달러(약 33조 2천억 원)였다.

지난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회사 이사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최고 재무책임자(CFO)와 최고 회계책임자(CAO) 등 임원진에 외국인을 기용할 때마다 미 증시 상장 준비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쿠팡 연간 실적

이날 공시된 쿠팡의 S-1 등록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총매출은 119억 7천만 달러(약 13조 3천억 원), 순손실은 4억 7천490만 달러(약 5천257억 원)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전년도 6억 9천880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뉴욕 증권거래소 vs 나스닥

☞ NYSE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증권거래소(영어: New York Stock Exchange, NYSE)는 미국 뉴욕에 있는 증권거래소로 세계의 주요 기업들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는 곳이다.

"Big Board"라는 별명을 가진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뉴욕 기반의 증권거래소이다.

 

이는 달러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거래소이고 등록된 회사 개수로는 두 번째로 가장 큰 증권거래소이다.

☞ NASDAQ

NASDAQ

세계 각국의 장외 주식시장의 모델이 되고 있는 미국의 특별 주식시장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벤처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활동기반을 여기에 두고 있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반도체의 인텔, 매킨토시 컴퓨터의 애플 등이 여기에 등록되어 있다.

나스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회사 설립 초기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로서도 위험성은 뒤따르나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매력에 끌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등이 회사를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데도 나스닥에 머물러 있는 것은, 하이테크 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이 NYSE로 간 까닭은?

나스닥의 대표 기업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나스닥은 하이테크 기업에 개방적이고 기술주 상장에서 매출의 연속성만 있으면 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쿠팡은 나스닥에 비해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NYSE을 거래소로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해석해보자면 스닥은 성장 가능성을 조금 더 쳐주는 시장인 반면 뉴욕 증권거래소는 기업의 몸 값을 더 높게 책정해주는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쿠팡은 현재 적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작년에도 5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상태이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았던 투자금액도 거의 다 소진된 상태로 최대한 많은 투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태였을 것을 보인다.

손정의 회장과 arm

이는 쿠팡에 투자한 손정의 회장의 의중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한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투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상장 후 쿠팡을 M&A 시장에 내보내 매각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바로 얼마 전 독보적 AP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는 ARM을 매각한 손정의 회장의 사례를 보면 쿠팡도 동일한 길을 걷지 말라는 법 또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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