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한 프랑스 마라톤 선수 모하드 암도우니(33)가 경기 도중 다른 선수들의 물병을 모두 쓰러뜨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생수병을 들고 뛰는 모습이 중계되어 그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수일까요 아니면 고의로 그런 것일까요?
도쿄 올림픽 워터게이트 사건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인 8일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시작한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워터게이트라 불린만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날 경기는 약 29도의 무더위 속에서 진행되어 그어느 때 보다도 힘든 마라톤 대회로 치뤄졌습니다.
힘든 선수들을 위해 마라톤 코스 28km 지점에 선수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워터 테이블이 마련돼 있었고 마라토너들은 이곳에 올려진 생수병을 하나씩 집어 들고 목을 축이고 머리를 적시며 결승점을 향해서 계속 시합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프랑스 마라토너인 암도우니는 이곳을 통과하면서 한 줄로 배치된 생수병 여러 개를 와르르 쓰러뜨린 뒤 마지막에 남은 하나를 들고 경기를 지속한 것입니다. 중간에 오아시스와도 같은 워터테이블에서 선수들이 물별을 잡지 못한다면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옆에 서 있던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뛰던 선수들도 물병을 못 잡게 되어 놀라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러한 과정들이 TV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되면서 암도우니는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떨어진 물병 때문에 선수들이 다칠 수 있다", "스포츠맨십이 결여됐다", "의도적으로 보인다"와 같은 비판을 이어가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단순 사고인 것 같다", "너무 덥고 습한 상황에서 경기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달리면서 물병 하나만 집기는 어렵다"와 같은 반응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고의로 보이시나요? 실수로 보이시나요?
언뜻 영상을 보면 암도우니 선수는 여러번 물병을 잡으려하는데 실패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면에서는 고의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만약에 고의로 그런 것이라면 올림픽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비매너 행위인 것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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