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PF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PF란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자.
PF
PF는 Project Financing의 약자이다.
새로운 개념의 기업대출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PF는 사업주로부터 분리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자금조달에 있어서 자금 제공자들은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을 우선 고려해 돈을 빌려주고, 프로젝트에 투자한 원금과 그에 대한 수익을 돌려받는 자금 구조를 의미한다.
PF는 특정 사업에서의 예상 수익을 기초로 차입이 이루어진다. 담보가 되는 것은 그 특정 사업의 자산 전부이며, 사업의 투자자 또는 제3자 등의 외부로부터의 추가 담보 및 보증인을 받지 않는 non-Recourse Loan(담보만큼만 변제하는 것. 담보물을 넘어가는 빚은 갚지 않아도 된다)으로 이루어진다.(일종의 채권과 유사한 면이 있다.)
현재의 사업 및 미래의 사업 계획의 현금흐름과 해당 사업의 리스크를 분석·평가하여, 현금흐름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을 최소화하고 위험이 최소화된 현재/미래의 현금흐름을 순현재가치(NPV)로 환산하여 사업의 가치를 계산한 후 빌리는 금액을 결정하는 금융기법인 것이다.
한국의 PF
한국의 경우 PF 대출을 연구하기 시작한 지 10년 정도 밖에 안되어 아직 많이 활성화 되어있는 방법은 아니다.
실행 건수가 부족해서 리스크가 적은 사업에 쓸데없이 복잡한 조건을 걸기도 하고, 수익성이 낮고 리스크가 큰 사업에 과도한 금액을 빌려주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국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단순히 어떤 신규사업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에 대해서만 담보로 빌려주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이는 원리금 상환에 따르는 위험을 헷지하여 최대한 위험을 줄여 대출을 하려하는 원래의 프로젝트 금융의 개념과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건설을 위하여 차입을 하고, 완공 및 분양후에 차입을 상환하는 한국적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은, 그저 돈 놓고 돈먹기 하는 투기적 금융방식에 불과하지 원래적 의미의 프로젝트 금융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이상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의 프로젝트 금융은 각종 사고의 온상이 되어 왔고, 그러한 잠재적 위험은 지금도 상존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PF를 악용해서 회장이 자기 아들 명의의 SPC에 과도한 대출을 하는 비리를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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