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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산업소식

녹십자랩셀 전망, 2조원 수출 했지만 우려되는 부분은?(기업 가치 분석)

by №℡ 2021. 1. 29.

녹십자랩셀 2조원 계약 따냈다.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랩셀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는 미국 머크(MSD)와 2조원 규모 ‘CAR-NK’ 세포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전망인데 이는 국내 제약사가 2조원 이상의 기술 수출을 기록한 세번째 경우이다.(기존 한미약품, 알테오젠)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이번 계약은 규격화(off-the-shelf)된 동종유래 NK세포 치료제 생산 플랫폼과 관련된 것으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2개와 기존 파이프라인에 없던 새로운 치료제 1개가 옵션으로 추가돼 총 3개 치료제가 포함되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아티바 측은 첫 GMP 생산과 IND 준비를 담당하고, 이후 미국 머크에서 임상시험과 상업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번 기술 수출은 모두 18억66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이며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일단 3000만 달러(약 335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되었다.

미국 MERCK 제약사

이후 머크가 옵션을 행사하면 추가로 1500만 달러(약 167억원), 또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단계별로 기술 목표를 이행할 때마다 각각 6억6200만 달러(약 7400억원)의 로열티를 받는 식으로 계약이 이루어 졌다.(이와 별개로 머크는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에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AB101이란 무엇인가?

GC녹십자랩셀 - 아티바 기술이전

GC녹십자랩셀은 지난 2019년 3월 GC녹십자그룹의 지주사인 GC(옛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임상 연구개발 자회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AB101 양산 기술을 이전했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Solid / Blood Cancer 치료에 병행으로 사용되어짐)

NK 치료제의 장점

단일 항체치료는 주된 암치료법이지만 많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옵션이 되지 못하는 등 한계점이 있었다.

예를 들면 단일 항체치료제 투입 후 암세포 전이에 차도가 없으며, 암세포 제거 수술도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뚜렷한 대체 치료 방법이 전무한 상태였다.

NK 세포 치료제

이러한 단일 항체치료제의 한계를 AB101 NK 세포치료제가 보완해주는 좋은 옵션이 된다는 것이다.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AB101에 대한 임상1상·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미국 FDA

이후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20개 암센터에서 혈액암 환자에게 AB101과 항체치료제(리툭산)를 병용 투여하면서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GC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관련 논문

지난해 유럽혈액학회에서 GC녹십자랩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림프종 환자에게 AB101과 리툭산을 병용 투여하자 전체 환자의 절반(50%)에서 부분관해(PR·종양이 절반 이상 축소되면서 4주 이상 증상이 악화하지 않는 상태)가 관찰됐고,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 하였었다.

미국 제약사 머크도 녹십자 랩셀의 NK세포 치료제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주목한 것으로 보여진다.

GC녹십자 랩셀

단순한 신약 물질이 아닌 NK세포치료제 플랫폼 자체에 투자를 하였다는 것이다.

녹십자랩셀? 녹십자 홀딩스?

GC녹십자랩셀 과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 미국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지분 관련 이견이 조금 있는데 녹식자랩셀보다 녹십자홀딩스의 지분이 더 많기 때문에 2조원 수출의 수혜주가 랩셀보다는 홀딩스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이야기하겠다.

녹십자

지분 비율이 녹십자 홀딩스가 20%정도로 녹십자랩셀(10%)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녹십자홀딩스도 수혜를 받는 부분은 맞다.(녹십자 지배구조 이야기는 복잡하니 생략하겠다.)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제 연구

다만 NK세포 치료제 관련해서는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에게 기술이전을 하고 같이 NK세포 원천기술읅 가지고 있는 회사는 녹십자랩셀이 맞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조금 더 인정을 받는 쪽은 녹십자랩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녹십자 랩셀과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랩셀은 전통적인 신약 개발 회사는 아니다.

한단계 진보한 바이오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 유전차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제약 회사이다.

녹십자랩셀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개발에 성공만 한다면 유전자와 세포 수준에서 질병에 대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대비 부작용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암 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MG4101

특히 녹십자랩셀의 파이프라인중에 가장 앞서나가있는 ‘MG4101’은 세계 최초로 임상에 들어간 NK세포치료제이며 임상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이다.

'MG4101'의 경우는 간암치료제의 종류이며 이번에 머크에 수출 된 'AB101'이 임상 1,2상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2조원대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빠른시일내에 녹십자랩셀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녹십자랩셀 3년차트

최근 주가를 보면 1년 사이에 3배가까운 상승을 보였는데 위와 같은 호재가 작용 한 것으로 보여지며 시총이 아직은 2조원이 안되는 부분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

 

그 예로 최근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상장시 2조원의 시총이 예고 되었기 때문에 이와 비교하면 실제 실적을 내고 있는 GC녹십자랩셀의 시총이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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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되는 점은 녹십자랩셀의 파이프라인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다는 부분이다.

녹십자랩셀 파이프라인

주력 'MG4101'과 이번에 기술을 이전한 'AB101'의 모체 'CAR-NK'외의 추가적인 NK세포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이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MG4101' 임상 2상에 관한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보이며 이번에 'AB101'의 계약 소식도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 더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NK 세포 치료제의 확실한 효능 검증과 함께 폐, 장쪽의 NK 세포 치료제 파이프 라인도 개발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NK 세포치료 시술 모습(일본)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NK세포치료가 금지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법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도 녹십자랩셀에게는 큰 숙제로 남겨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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