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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뜻 과 의미(이슬람이 다 똑같은건 아니다)

by №℡ 2022. 10. 6.

이란 정부의 단속 노력에도 '히잡 시위'가 3주째 이란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앞서 22세 마흐사 아미니가 이슬람 율법이 요구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구금되던 중 의문사하면서 촉발됐다. 경찰은 아미니가 지병인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지만 이는 국경까지 넘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9년 발생한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그동안 하미네이는 이번 시위에 대체로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대응하며 미국의 탓으로 돌린 셈이다.

히잡이란 무엇일까?

히잡

히잡(حِجَاب / Ḥijāb)은 무슬리마의 의복이다. 전신 의복이 아니고, 얼굴 일부와 머리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두르는 천이다.

히잡의 형태는 이슬람권에서도 나라별로 차이가 있는데 가령 앞머리를 드러내는 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머리카락을 완전히 가리는 게 정석인 나라도 있다.

중동에서 사막의 자외선을 피하기도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으며, 중동 여성들이 쓰던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의상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종교 시설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려 남성들의 시선이 예배 이외에 다른 쪽으로 가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다.

머리만 감싼다는 점에서 전신을 감싸는 차도르, 부르카와는 다르다. 얼굴을 가리지 않으니 안면 베일인 니캅과도 약간 다르다.

모든 이슬람권 여성이 히잡을 착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나라, 출신,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안 쓰는 게 대세인 곳, 중간중간인 곳, 안 쓰기 힘든 곳이 나뉜다.

예를 들면 모로코, 튀니지, 터키처럼 무슬림 여성이라도 히잡을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곳도 있는데, 이러한 곳은 여성 개인이나 각자 집안의 성향에 맡기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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