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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사회소식

마포 오피스텔 살인 가해자 그들은 어떻게 되었나?

by №℡ 2021. 7. 11.

‘그것이 알고 싶다’ 10일 방송은 ‘친구의 이름으로-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의 진실’ 편이 방영 되었다. 유가족 단독 인터뷰 및 제작진이 단독 입수한 수백 건의 통화 내역과 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세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마포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왜 파햐저는 탈출하지 못하였나?

마포 오피스텔 살인 사건

지난 6월 13일 오전,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살던 친구 안 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과 경찰들은 참혹한 광경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손목과 발목에는 반복된 결박의 흔적이 뚜렷했고, 지속적인 폭력을 가늠케하는 멍 자국 등이 온몸에 남아 있었다. 또한 그가 발견된 곳은 비좁은 화장실로, 화장실 물탱크 위에는 각각 밥과 소량의 물이 담긴 종이컵 두 개가 놓여 있었다. 이 모든 단서들이 가리키는 것은 단 하나, 오랜 시간 이루어진 감금의 정황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피해자의 사망 당시 몸무게는 고작 34kg에 불과하여 이시대에 일어난 사건이 맞나 보는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좁고 어두운 화장실에서 고통 속에 죽어간 이는 스물두 살의 청년 박민준(가명) 씨.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은, 민준 씨를 무참히 살해한 범인들이 그와 함께 살던 안 씨와 김 씨라는 것. 심지어 안 씨는 민준 씨 사망 당시 119에 직접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숨진 민준씨를 비롯해 한 집에 살던 이 세 사람은 모두 동갑내기로, 김 씨는 민준 씨의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안 씨와 김 씨는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져 다시 한번 충격을 주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들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사건이 발생하기 약 10개월 전 이들의 어긋난 관계를 감지한 목격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작년 8월경 이들이 살았던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은 체구가 유독 작은 민준 씨를 똑똑히 기억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 씨와 김 씨는 민준 씨에게 슬리퍼를 던지거나, 걸레질을 시키고 폭언을 퍼붓는 등 괴롭힘을 일삼았기에 정상적인 관계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민준 씨의 행적은, 그로부터 석 달여 뒤인 11월 4일에 서초구의 한 편의점에서 발견된다. 편의점에서 음료를 몰래 훔쳐 먹다 들킨 민준 씨가 경찰에 인계된 것이다.

 

여러 목격자들이 평범하지 않았던 민준 씨를 눈여겨봤던 그 때, 정작 민준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어 가출신고를 했다고 한다. 이후 민준 씨가 편의점 사건으로 경찰에 인계되고 나서 아들과 겨우 연락이 닿았다는데 제작진은 어렵게 민준 씨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아버지에 따르면, 아들과 가장 친한 친구가 김 씨였다고 한다. 숨진 민준씨와 두 친구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실종신고 후 경찰의 연락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아들. 그런데 당시 아들 민준 씨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들을 병원에 데리고 간 아버지는 갈비뼈를 비롯한 아들의 몸 이곳저곳에 골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들이 사실대로 말을 해주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누군가의 폭행을 의심했다. 그 때, 집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협박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바로 민준 씨와 함께 지내온 친구 김 씨와 안 씨였다. 민준 씨가 고가의 노트북을 고장 냈기 때문에 이를 변상해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사항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민준 씨의 아버지뿐 아니라 영등포구 오피스텔의 이웃들이나 지인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이들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세 사람 사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민준 씨의 휴대전화 정보에서 눈에 띄는 사실을 발견했다.

 

민준 씨의 명의로 추가 개통된 휴대전화가 무려 4대였던 것이다. 게다가 작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계속 이어진 100여건의 소액결제내역. 제작진은 민준 씨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500여건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면밀히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의 추적 결과 세사람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 맞으며 평소에 약자였던 가해자들이 본인들보다 더 약한 약자를 만자서 이와 같은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평소에 친구가 없던 피해자는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가해자 둘을 친구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방송에서 이야기한 내용이었다. 때문에 피해자는 탈출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한다.(본인은 그들이 친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가해자들은 그저 피해자를 착취와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으로만 여겼고 이는 곧 살인까지 이어진 것이다.

 

마포 오피스텔 살인 사건 가해자 판결

학교 동창인 20대 남성을 원룸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 가해자 2명이 알몸인 피해자에게 물을 뿌리며 '잠 안 재우기 고문'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보복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상현)는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 가해자 안모(21), 김모(21)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특가법상 '보복 살인' 혐의는 고소나 고발, 증언 등에 대해 보복하거나 이를 취소하게 할 목적으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에 적용된다. 최소 형량이 10년으로, 5년인 형법상 살인죄보다 더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이 피해자를 서울로 유인할 수 있도록 도운 또다른 고등학교 동창 A 씨도 형법상 영리약취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피해자 박 씨가 숨질 때까지 약 두 달 동안 감금된 박 씨에게 지속적인 폭행, 상해, 가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박 씨가 잠을 잘 수 없도록 고문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검찰은 가해자들이 지난달 초 건강이 악화한 박 씨를 화장실에 가둔 채 박 씨의 알몸에 여러 차례 물을 뿌렸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외출할 때 박 씨의 손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음식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의 최종 부검 결과 박 씨는 폐렴과 영양실조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피해자 박 씨가 자신들을 상해 혐의로 고소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사건을 무마하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안 씨와 김 씨는 지난해 10~11월쯤 청소기 등으로 박 씨를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 씨의 가족이 상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자, 이들은 지난 3월 박 씨를 대구에서 서울로 유인해 감금한 뒤 고소를 취소하라고 강요했다.

 

감금 기간 이들은 박 씨에게 일용직 노동을 하도록 한 뒤 임금을 가로채고, 박 씨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하는 등 모두 578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또 다른 고등학교 동창 A 씨는 가해자들에게 피해자 박 씨의 외출 시간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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