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이 인상적인 PAOK 데뷔전을 치르자 그리스 현지 언론에서 찬사를 보냈다. 또 데뷔전에서 수훈선수로 뽑히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멘탈은 내가 최고!
이다영은 2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파이라이아에 위치한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그리스 리그 홈경기서 선발 세터로 나서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등번호 19번의 유니폼을 입고 그리스 무대에 나선 이다영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특히 2018~2019 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뛰었던 밀라그로스 콜라와 호흡은 여전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마야에게 공을 올렸고,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다영은 득점에도 가세했다. V리그 시절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라는 별명답게 기회가 왔을 때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이날 이다영은 매 세트 1점씩, 총 3 득점을 올렸다.
그리스 매체의 평가
경기 후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현대적이고 빠른 배구를 하는 이다영과 함께 PAOK 역시 빠른 팀으로 바뀌었고, 강팀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이겼다. 올림피아코스는 빠른 속도에 놀라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호평했다.
또 "이다영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 없이도 모든 공을 좋은 토스로 바꿨다"면서 "PAOK는 이다영의 공격 조율 속에 열정적으로 플레이했고, 놀라운 일들을 해냈다. PAOK는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피아코스를 이겼다. 올림피아코스가 그리스 리그에서 패배를 당한 것은 2018년 리그 프리미어에서 아리스에 2-3으로 패한 것이 마지막이었다"라고 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시즌 9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리그 최강팀이다. 리그에서도 거의 전승우승을 할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이러한 팀을 이다영이 그것도 데뷔전에서, 팀 역사상 91년 만에 처음으로 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 현지에서는 엄청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도 사생활은 모르겠지만 실력하나는 월드클래스 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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