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딧이 서양의 대표 커뮤티니 게시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딧이 무엇인지 그 역사와 특징 그리고 게시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딧
21세기 현대 서양을 대표하는 사이트이자, 미국의 소셜 뉴스 초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4 chan과 함께 서방 인터넷 커뮤니티의 양대산맥이다.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마스코트는 스누(Snoo)로 사용자는 레디터(redditor)라고 통칭된다.
사이트는 2008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었으나, 2018년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레딧 주소 앞의 www.을 old.로 바꾸면 기존의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고, 레딧 회원의 경우 개인 설정에서 해당하는 옵션을 고르면 구식 디자인을 계속 쓸 수 있다.
2021년 8월 새로운 투자를 받고 회사가치가 $10 billion (10조원)이 되었다.
역사와 특징
2005년 6월에 버지니아 대학교 졸업생인 22살의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과 알렉시스 오해니언(Alexis Ohanian) 2명이 세웠으며, 이후 크리스토퍼 슬로(Christopher Slowe)가 힘을 합쳤고, 2006년에는 에런 스와츠(Aaron Swartz)의 회사 인포가미(Infogami)와 합병하여 세력을 키웠다. 이후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즈에 합병되었다가 2011년 독립하였고, 2008년 오픈 소스 운동에 동참하여 사이트의 모든 코드를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거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지만, 회원들간의 교류보다는 새롭고 재밌는 글이나 정보, 뉴스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거대 커뮤니티다 보니 올라오는 정보의 양이 많지만 각 글이나 각 댓글에도 각자 추천이나 비추천을 박아 점수를 정할 수 있고, 이 점수에 따라 노출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멋지거나 재밌는 글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재미없는 글은 순식간에 묻혀버리는 식으로 빠르게 운명이 갈린다.
댓글조차도 위트있거나 흥미로운 것들이 추천을 받아 상위로 올라오고 단순한 감상 표출 정도는 점수가 낮아 저 아래에서 읽히지 않는 형태로서, 댓글에서 별별 재밌는 이야기나 각종 드립이 튀어나오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그 반대급부로서, 정당한 주제라도 비주류적 의견은 빠르게 밀려나버리는 단점도 있다. 또 점수 자체는 조작을 막기 위해서 투표가 없을 때 일정 시간 비공개가 되거나 랜덤 하게 변화하거나 하지만, 한편으로는 점수 조작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려 든다는 의혹도 많이 나오는 편이다.
서양판 디시인사이드
작은 주제마다 서브레딧이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작은 주제마다 갤러리가 있는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하지만, 그 주제가 훨씬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디시와 구조적으로는 유사함이 있지만 디시보다 성향이 온건하고 정치성향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정치성향이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루리웹에 대응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한국과 해외의 인터넷 생태계를 딱딱 대응되도록 짜 맞추다 보니 생겨난 오해이다.
서양권 정치에서 진보는 한국의 진보와 다르거니와, 영어를 할 줄 알아서 레딧을 꽤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실 레딧과 비슷한 느낌의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는 사실상 없다.
레딧의 게시물
레딧은 오직 두 종류의 게시물(Submission)만 올릴 수 있다. 레딧에 직접 10000자 이하의 텍스트를 올리는 "텍스트 게시물(Text Submission)/셀프 포스트(self post)"와 다른 사이트의 URL을 넣어 직접 링크할 수 있는 "링크 게시물(Link Submission)"로 이를 통해 imgur, 유튜브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링크를 사용해 올릴 수 있다. 즉 흔한 한국식 사이트와 달리 그림이 들어간 긴 글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부분의 게시물은 타 사이트의 링크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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